안성시 임업협동조합이 선택성 제초제인 반벨을 무분별하게 살포해 수확기에 접어든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고 있어 피해농민들이 보상을 요구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11일 안성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안성시 삼죽면 내장리 월앙부락(이장·원유섭) 임야에 시로부터 용역을 받은 임업협동조합(조합장·홍용희)이 지난 6월11일, 12일 이틀동안 칡넝쿨 제거작업을 위해 선택성 분말 제초제인 반벨을 넝쿨을 절단해 절단된 부분에 발라야 하는 것을 칡의 줄기와 잎에 그대로 발랐다는 것.

 이로 인해 농약이 인근 농지 3천8백여평과 주택 정원수 등에 날려 수확기를 앞둔 고추가 뒤틀리고 8년생 정원수 등이 말라 죽는 등으로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

 피해주민 원모씨는 『문제의 농약인 반벨은 독성 때문에 「5월부터 8월까지는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농약포장에 표시돼 있으나 임협측이 아무런 안전대책이나 통보없이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전문기관에 의뢰해 조사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mwyun@inchi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