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개성공단 간 물류수송체계 구축’ 사업이 본격화된다.
 인천시는 “인천-개성 연계발전 방안의 하나이자 첫 걸음인 ‘인천-개성공단 간 물류수송체계용역’을 이달 안에 착수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용역은 인천경제자유구역-개성경제특구를 지원하는 물류시스템을 구축, 개성경제특구 성장과 남북경제협력이 확대되는 데 따른 중심기능을 인천과 개성이 공동으로 수행하기 위한 지자체 차원의 대북사업이다.
 용역 과제는 ▲효율적인 물동량 처리를 위한 다양한 수송체계 마련 ▲개풍∼인천항 간 해상 수송로 개설(개풍 선착장 신설 등) ▲피더망(소형물류선박 운영체계) 등 물류시스템을 활용한 해상수송로 개발 등이다.
 시는 이를 위해 2천8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조만간 입찰을 통해 용역업체를 선정한 뒤 오는 12월까지 용역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오는 2011년 820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해상물동량을 적절히 소화하는 것은 물론, 항만·공항·도로·철도 등 수송체계 연계로 시너지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한편, 장기적으로 인천을 동북아 물류허브로, 개성(개풍군)을 배후생산기지로, 서울을 동북아 금융허브로 잇는 공동경제권으로 만들어간다는 구상을 지난 2월 ‘인천-개성 연계발전 방안 최종보고회’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1단계로는 인천제조업체 개성진출과 연계관광을 추진하고 2단계는 개성에 물류보세창고를 인천에 남북물류센터를 각각 구축하며, 3단계는 개풍에 인천·개성 경제공동개발구 건설, 4단계는 통합특구 건설을 각각 추진할 계획이다.  /김진국기자 (블로그)freebi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