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운북복합레저단지 등 지지부진한 현안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정부설득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10일 현안사항 대책 보고회를 갖고 ▲운북복합레저단지 조성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 ▲인천도시철도 2호선 건설 ▲청라지구 개발 ▲검단신도시 개발 등을 정상 추진하기 위해 정부의 협조를 구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중구 운북동 82만평의 복합레저단지 조성사업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건설교통부에 상정된 2020인천도시기본계획 대로 ‘시가화예정용지’로 승인해 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건교부는 지난달 21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운북지구 개발계획 변경안(관광레저용지→시가화예정용지)에 대해 ‘기존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과 동일해야 한다’며 부결처리 했다. 운북지구는 시가화예정용지로 지정받지 못하면 차이나시티 조성과 주거·교육·병원·상업 등이 어우러진 복합단지 조성이 불가능하다.
 서구 가정동∼청라지구간 6.7㎞의 경인고속도로 직선화사업도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비지원율을 현재 50%에서 70%로 올려 줄 것도 요청키로 했다. 시는 재정상태가 비교적 건전해 재정교부금 불교부단체로 지정됨에 따라 총 사업비(7천7억원)의 50%(3천504억원)를 부담해야 하는 입장이다.
 서구 오류동∼인천대공원 사이 28.9㎞를 잇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에 대한 국고지원도 60%에서 80%로 확대해 줄 것을 건의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국가전략사업인 청라경제자유구역과 서울 등 수도권을 연계한 정책사업이므로, 국비지원 우선순위 사업으로 지정돼야 한다는 논리다.
 청라지구는 주택용지가 전체 면적의 13.8%에 달하는 등 주택 과잉공급이 우려되므로, 주거지를 축소해 달라는 의견을 전달키로 했다. 청라지구는 주변의 가정·신현동 8천200호를 포함해 총 3만7천여세대의 공동주택 건립계획이 예정돼 있다.
 서구 검단동 신도시를 서둘러 개발할 수 있도록 2020도시기본계획 조기승인과 인천 송도∼김포간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우선착공에 정부가 나서 줄 것을 공식 요구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조만간 건설교통부장관을 찾아가 인천이 안고 있는 5대 현안 사항 해결책 마련을 공식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종환기자 (블로그)k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