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0년까지 인천지역 693개 초·중·고등학교(신설학교 포함)에 친환경농산물이 공급되고 이를 위한 농업단지 2개소 등 크고 작은 친환경농경지 31개소가 조성된다.
 인천시는 3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친환경농업육성 5개년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FTA(자유무역협정)와 쌀 관세화 협상에 따라 농산물 시장 개방 확대가 불가피한데다 최근 웰빙열풍을 타고 유기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역 내 농업생산기반 강화를 위해 내년부터 오는 2010년까지를 ‘친환경농업육성 5개년’으로 정해 대대적인 농업경쟁력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사업비는 국비를 포함해 매년 연차적으로 1천29억8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친환경 농업육성 원년인 내년에 시는 친환경쌀을 생산하기 위한 ‘친환경농업지구’ 3곳(30㏊)과 ‘친환경쌀 생산 소규모 단지’ 2개소(100㏊)를 지정하고 이를 오는 2010년까지 각각 20개소(200㏊)와 10개소(500㏊)로 늘려가기로 했다.
 또 2008년과 2010년에는 대규모 ‘친환경 농업단지’ 각 1개소씩 모두 2개소(2천㏊)를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대대적인 ‘흙 살리기’운동을 전개, 친환경퇴비 및 농자재 구입비 지원 등을 통해 화학비료 및 농약 사용량을 현재 ㏊당 각각 350㎏과 12.7㎏에서 오는 2010년까지 245㎏과 8.8㎏으로 낮출 계획이다.
 이 운동이 성공을 거두면 시는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이 현재 267㏊에서 오는 2010년이면 4천645㏊로 17배 이상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친환경 농산물 판로개척을 위해서도 시는 지난해 10개 초등학교에 불과한 친환경 농산물 공급을 2010년까지 693개 교로 늘려 346억5천만원을 지원하고, 친환경 직판장도 아파트단지 및 농산물도매시장 등에 대폭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
  /박주성기자 (블로그)js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