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이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안기부 X파일과 관련, 한나라당 12명의 국회의원이 그 내용을 사전에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을 펴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이들 중 3명이 경인지역 국회의원들이어서 이들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당 대변인실은 29일 ‘한나라당은 특검을 말하기 전에 그들에게 먼저 물어보라!’는 논평을 내고 ‘미림팀 가동 당시 주요 직책에 있었던 한나라당 의원 1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들 가운데 이경재(서·강화을) 의원은 93년 공보수석, 95년 공보처 차관을 한 경력 때문에, 고흥길(성남 분당갑) 의원은 97년 이회창 후보 특보를 역임한 것이 의심을 사고 있다.
 김문수(부천 소사) 의원은 91년 사정비서관, 96년 신한국당 대표 특보를 한 점이 의혹을 사고 있다.
 여당은 이밖에도 정형근, 김무성, 강재섭, 최연희, 이상득, 김덕룡, 박진, 김기춘, 박희태 의원에게도 혐의점을 뒀다.
 /김기준기자 (블로그)g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