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 환경오염 지역인 경기도 안산·시흥의 반월·시화 공단 일대 주민건강보호사업이 국책사업으로 진행된다.
안산시와 시흥시, 국립환경연구원은 15일 안산시 미라마호텔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단지역 주민건강보호사업 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국립환경연구원은 올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18년 동안 모두 54억원을 들여 반월·시화공단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이 주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유해 대기오염물질 배출 정도를 정밀 측정하는 조사연구사업을 벌이게 된다.
연구원은 이를 위해 안산시 고잔동과 원곡동, 시흥시 정왕동 등 지역주민 1천명을 선정, 면접조사와 건강검진 등을 통해 특정 유해화학물질의 노출상태와 건강변화 등을 지속적으로 조사, 질병과의 상관관계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또 안산과 시흥시의 초등학교 각각 1곳씩을 선정, 학생을 대상으로 악취 등 대기오염이 학생들의 호흡기와 피부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할 계획이다.
국내 대표적 국가공단인 반월.시화공단에는 대략 7천여개의 중소기업이 입주해 있으나 공장에서 배출되는 각종 공해로 매년 환경관련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안산=안병선기자 (블로그)b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