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집단에너지사업에 인천시 출자가 결정됐다.
 인천시의회는 14일 제138회 임시회를 열고 시가 제출한 송도국제도시에 냉·난방을 공급하는 집단에너지사업 부지 현물 출자(안)을 승인했다.
 현물 출자 대상은 연수구 동춘동 1001의3 열공급설비 땅 1만831평(공시지가 226억2천900만원)이다. 이로서 시는 송도에너지사업을 위해 설립된 인천종합에너지(주)의 출자지분 30%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지지부진하던 열병합발전소 건립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발전소는 토지사용승락이 이뤄지는 올 연말 착공해 오는 2008년 말 준공 예정이다.
 송도집단에너지 사업은 지난 2003년 산업자원부 허가가 난 뒤, 한국지역난방공사의 현물출자 요청에 의해 작년 10월 행정자치부 재정투·융자심의위원회 심의까지 마쳤다.
 하지만 이후 시의회 심의 과정에서 인천종합에너지 이사회 의결권을 둘러싼 임원 배정과 출자지분 및 시기 등을 놓고 의견을 좁히지 못해 출자안건이 상정된 뒤에도 무려 7월간 의결이 미뤄지는 진통이 뒤따랐다.
 한국경제기획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발전소 완공 후 실제 영업이익이 나는 오는 2009년 이후 20년 동안 시 배당 수익금은 총 905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송도지역주민들도 집단에너지 공급을 통해 연간 90억8천400만원(6만3천세대 기준)의 난방비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대기오염이 줄어들어 연간 80억원 가량의 환경개선효과도 있다.
 송도집단에너지사업은 송도국제도시 전역(상주인구 25만명)에 오는 2009년 부터 냉·난방을 공급하는 것으로,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주)삼천리도 시와 함께 참여한다.
 사업비는 토지매입비와 공사비부담금 1천343억원, 자기자본 528억원, 차입금 1천47억원 등 모두 3천145억원에 달한다. /백종환기자 (블로그)k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