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기녹지재단(대표이사·천명수)이 ‘나무은행’을 운영한다.
재단은 “각종 개발로 버려지는 나무들을 재활용하기 위해 오는 2007년까지 도내 5개 권역별로 1곳씩 나무은행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재단은 올해 광주시 도척변 궁평리 605외 3필지 일대 1만2천평에 동남내륙권 나무은행을 조성하고, 이어 2006년에 2곳(남부임해권·서북해안권), 2007년에 2곳(동북내륙권·서울인접도시권) 등 모두 5곳에 나무은행을 설치한다.
나무은행은 개인, 기업, 단체 등으로부터 택지개발, 도로개설, 재건축 등 각종 건설공사로 벌목되거나 처치 곤란한 나무들을 기증 받은 뒤 이를 체계적으로 보호·관리해 가로수나 공원, 녹지 조성, 나무심기 행사에 재활용한다.
천명수 대표이사는 “나무은행을 잘 활용하면 자연환경을 보전하는 것은 물론 아까운 나무를 재활용해 예산절감 등 경제적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나무 기증 신청을 하면 재단이 나무의 생육상태, 규격, 수량, 재활용 가치 등을 조사해 2∼5월, 9∼12월 사이에 옮겨 심고 나무에는 기증자 이름과 사유를 표시한 표찰을 설치해 관리한다.
나무기증 신청은 재단 홈페이지(www.ggf.or.kr)나 전화(031-242-6369), 팩스(031-242-6316)를 통해 하면 된다. /송명희기자 (블로그)thim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