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코아 백화점 평택점내 스낵코너 업주들이 백화점측의 끝없는 횡포로 생계가 막막하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8일 스낵코너 업주들에 따르면 지난 95년 12월말 백화점 개점 당시 평당 3백만원의 보증금에 25%의 수수료를 지불하는 계약 조건으로 지하 1층에 14개 스낵코너를 분양받아 문을 열었으나 96년 10월 킴스클럽이 준공됨과 동시에 백화점측이 여러 이유를 들어 킴스클럽 지상 9층으로 이전할 것을 종용, 이를 받아 들였다.

 그런데도 백화점측은 97년 3월초 기존 수수료를 1% 낮은 24%로 조정하면서 실제로는 보증금을 평당 5백만원으로 인상한데 이어 지난 5월2일에는 백화점 주차빌딩으로 이전하라고 일방적인 통보를 하는 등 심한 횡포를 일삼아 정신적, 물질적으로 큰 고통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업주들은 이에 맞서 지난달 13일 백화점측의 영세업자 죽이기 횡포로 더 이상 장사를 할 수 없음은 물론 생계에 막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빠른 시일내에 보증금을 일시불로 반환해 줄 것을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한편 11개 스낵코너 가운데 현재 만두, 회덮밥, 쫄면, 철판볶음 등 4개 코너는 주차빌딩으로 어쩔 수 없이 이전을 했으며 김밥, 튀김 등 7개 코너는 시설물 일부가 철거된 상태에서 자리만을 지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법정관리로 뉴코아 백화점과 주차빌딩은 뉴타운 개발, 킴스클럽은 시대유통으로 분리됨에 따라 킴스클럽 9층의 스낵코너를 이전할 수밖에 없었다』며 『보증금 반환에 대한 법정관리인의 결재가 나는대로 즉시 해결할 계획으로 있다』고 말했다.

〈평택=한익희기자〉

ihhan@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