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세계도자비엔날레 개막...58일간 대축제
 세계 도예의 흐름을 한눈에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제3회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가 막이 올랐다.
(재)세계도자기엑스포는 22일 오후 이천 세계도자센터에서 손학규 경기지사, 배종신 문화관광부 차관, 국제도자협회(IAC) 토니 프랭크스 회장, 일본 가나가와현 마쓰자와 시게후미 지사, 주한외교사절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자비엔날레 막을 열었다.
‘문화를 담는 도자’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도자비엔날레는 이천 세계도자센터, 광주 조선관요박물관, 여주 세계생활도자관 등 3곳에서 6월 19일까지 58일동안 이어진다.
이날 개막식은 오프닝 영상과 경기도립 국악단의 국악공연 등 공연을 시작으로 손 지사의 개회사, 경기도립무용단 공연, 도자명장 서광수씨 등이 출연한 주제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식후행사로 대형 도자집 ‘세라믹 캐슬-즈엄집’ 제막, 전통가마 도자기 꺼내기와 함께 한량무 공연 등이 이어졌다.
도자비엔날레 기간에는 세계 67개국 1천430명이 출품하는 ‘국제공모전’,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세계현대도자전’, 생활 공간속의 도자활용을 보여주는 ‘세라믹하우스 Ⅱ전’ 등 굵직한 전시행사 11개가 선보인다.
또 국제도자학술회의, 세계청자학술 세미나, 국제도자워크숍, 국제장작가마워크숍 등 학술행사와 교육·체험형 이벤트, 지역축제 등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노무현 대통령은 개막 축하메시지를 통해 “세계적인 경쟁력과 높은 부가가치를 가진 도자산업이 경기도는 물론 우리나라 관광산업을 이끌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며 “정부와 함께 문화산업발전의 토대가 되는 순수예술·전통문화 진흥과 지역문화산업 육성에 정책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손 지사는 개회사에서 “지난 두차례 행사를 통해 한국도자산업의 가능성을 발견했다”며 “미래형 도자문화의 창출에 도전하는 이번 비엔날레는 한국도자의 부활과 힘찬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광만·구대서기자 (블로그)k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