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대대적인 농토살리기에 나선다.
 시는 21일 FTA(자유무역협정)체결과 쌀 관세화 협상 등으로 농산물시장 개방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총 1천29억원을 들여 친환경농업육성 5개년계획을 수립·시행하기로 했다.
 우선 농토가 건강할 수 있도록 오는 2010년까지 화학비료 사용량을 지금보다 평균 30% 줄어든 ?당 245㎏으로 낮출 방침이다. 최근 5년간 인천지역 농가의 ?당 화학비료 사용량은 벼 286㎏, 채소·특작 610㎏, 밭작물 303㎏ 등 평균 350㎏에 달하고 있다.
 합성농약 사용량도 현재 ?당 12.7㎏에서 8.8㎏으로 역시 30% 낮추기로 했다.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도 작년 267?(총 농경지면적 2만2천935?의 1.1%)에서 오는 2010년까지 4천645?(20%)로 확대할 방침이다. 인천의 총 1만4천여 농가중 친환경농업 실천가구수는 1.6%(233가구)에 불과하다.
 겨울철 노는 땅에 녹비작물을 심는 푸른들 가꾸기와 규산·석회 등 토양개량제 공급, 점토 함유량이 낮아 생산력이 떨어지는 땅에 흙을 보강해 주는 객토사업, 폐비닐 수거 등도 흙살리기 사업에 포함시켰다.
 농자재 보급, 표준농법 보급, 교육홍보 강화 등 13개 기반구축 및 교육사업을 펼치고, 친환경농업 광역 시범단지도 조성하기로 했다. 친환경 쌀 소규모 단지 지원, 시설원예, 친환경채소 재배단지 지원, 과수 비가림시설 지원, 친환경농업 직접지불제 등도 추진된다. 농산물 공동판매 및 학교급식 지원, 전문직판장 설치, 친환경 농업마을 투어, 친환경 안전성검사 등 유통·판매촉진 사업도 펼친다.
 사업비는 국비 110억원과 시비 427억원, 군·구비 399억원, 융자 6천만원, 농가부담 93억원 등으로 충당한다.
 한편, 지난 연말 기준으로 인천지역 농토 지력은 과다한 농약 사용 등으로 유효규산과 칼슘, 마그네슘 등이 이미 적정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백종환기자 (블로그)k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