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지원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것과는 반대로 경기신용보증재단의 보증공급액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같은 보증공급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보증사고로 인한 구상채권 순증율(대위변제율)은 전국 신보 평균 5.4%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았다.
11일 경기신보가 지난한해 동안 추진한 보증업무 현황에 따르면 종소기업 및 지역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체 보증공급액은 모두 3천739억원으로 전년도 3천947억원에 비해 4.0% 줄었다.
도가 기업활동 지원 등을 위해 시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기업하기 좋은 경기만들기’ 정책과 배치되는 것이다.  
그런데도 보증사고는 5천858건에 1천191억원으로, 순 사고율이 8.4%에 달할 정도로 자산운용이 부실했다.
이에 따라 은행에 대출금을 대신 갚아준 구상채권 발생액도 4천102건에 832억원으로 구상채권 순증율은 무려 9.3%에 달했다. 이같은 구상채권 순증율은 전국 신보 평균 5.4%에 비해 3.9%P 높은 것이다.
지원대상별로 보면 중소기업의 구상채권 순증율은 7.0%, 지역 소상공인은 11.1%를 기록해 소상공인의 구상채권이 많았다.
뿐만아니라 지원대상별 보증공급액도 큰 편차를 보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보증공급액은 크게 증가한 반면 지역 소상공인을 상대로 한 보증공급액은 절반가까이 줄었다.
지난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보증공급액의 경우 모두 2천645억원으로 전년도 1천876억원에 비해 41.0% 늘었다.
이와달리 소상공인을 상대로 한 보증공급액은 1천94억원으로 전년도 2천71억원 대비 무려 47.2% 감소했다.
이에 대해 경기신보 관계자는 “소상공인에 비해 중소기업에 대한 보증공급액이 증가한 것은 고용창출 효과가 큰 중소제조업 중심의 보증지원을 강화했기 때문”이라며 “대위변제 최소화를 위해 철저한 사후관리 등 대책을 마련,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대서기자 (블로그)k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