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언적 의미에 그쳤던 인천시 행정서비스헌장이 대폭 손질된다.
 인천시는 11일 조례규칙심의위원회를 열고 시민들에 대한 고객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행정서비스헌장을 고치기로 의결했다.
 개정되는 서비스헌장은 ▲고객의 입장과 편의를 최우선 고려하고 ▲서비스 내용은 고객이 쉽게 알 수 있도록 구체적이며 ▲행정기관이 제시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잘못된 서비스에 대한 시정과 보상조치를 명확히 규정하고, 서비스 정보와 자료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서비스 기준도 선언적이고 추상적인 것에서 벗어나 구체적이고 계량화된 내용을 제시하고, 민간기업이나 외국기관의 우수 서비스사례도 벤치마킹할 생각이다.
 시는 막연하던 고객만족도를 행정의 주요정책과 집행, 공무원 자질과 태도, 고객의 정당한 요구에 대한 행정기관 이행정도 및 민원인 편의시설 등 고객이 행정 전반에 걸쳐 수용·신뢰하는 수준으로 정의하기로 했다.
 또한 기관별로 제정하던 서비스헌장을 하나로 통합·운영하기로 했다. 다만 통합 서비스헌장은 각 기관의 업무성격과 고객 특성 등을 모두 반영할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 서비스헌장을 개정할 경우 고객은 물론, 소속 공무원들의 의견을 필수적으로 반영하도록 제도를 고쳐 나가기로 했다. /백종환기자 (블로그)k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