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셔틀버스 공동대책위가 E마트 부천점이 셔틀버스공동대책위와 합의한 사항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데도 시가 이를 간과하고 있다며 시와 E마트측을 맹비난하고 나서는 등 강경자세를 보이고 있어 2차 분쟁을 예고하고 있다.

 28일 셔틀버스 공동대책위는 지난 1일부터 기존 운행하고 있는 셔틀버스를 69대에서 49대로 감축 운행하고 버스승강장에서만 유통센터 회원에 한해 승하차하기로 하는 등 9개 사항을 합의했으나 E마트측이 이를 거부해 합의사항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것.

 특히 셔틀버스 공동대책위는 이날 대형유통센터가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시가 운수사업법 위반 등을 이유로 셔틀버스 운행을 강경 제재키로 약속해놓고도 E마트 측에 아무런 제재를 가하지 않고 있는 것은 특혜나 다름없다며 즉각적인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마트측은 지난 5월초에는 소년소녀가장돕기 행사때문에 불가피하게 셔틀버스를 기존대로 운행하다 11일부터 8대를 줄여 운행했으나 손님이 크게 준데다 경쟁업체에서 운행을 강행해 기존대로 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E마트측은 셔틀버스 공대위가 경쟁업체인 LG백화점, 씨마 1020 등은 문제삼지 않고 북부역을 끼고 있다는 이유로 자신들만 문제삼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감축운행이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부천=이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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