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7일 내달 3일 실시되는 인천 계양ㆍ강화갑 및 서울 송파갑 재선거와 관련, 『반드시 공명선거를 실현시켜 내년도 총선의 모범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관련기사 3면〉

 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출입기자들과의 월례간담회에서 『이번 재선거는 어디까지나 지역구 선거로서 중앙당이 개입해 과열돼서는 안될 것』이라며 『여당은 승패에 집착하지 않고 떳떳하게 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대북 포용정책과 관련, 김대통령은 북한이 언제까지 수용하지 않으면 어떤 조치를 취하겠다는 식의 시한을 정해 놓은 것은 아니다』라며 『북한이 우리의 진의를 이해하면 수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동북아 다자안보협력체제로서의 6자회담에 대해 『6자회담은 동북아 전체의 안정과 번영, 협력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한반도 문제도 당연이 논의되겠지만 6ㆍ25전쟁 당사자간 회담인 4자회담과 성격, 목표, 범위가 다르다』면서 『이번 러시아 방문 때 옐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 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며 우리는 지지의사를 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용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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