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인 청탁으로 임직원 채용 사례 `비일비재'
 부천시 산하기관 임직원 채용이 특정인의 인맥을 통해 채용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산하기관 직원채용 과정에서 특정인사들의이 청탁인사가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어, 이를 둘러싼 의혹과 함께 인사에 대한 투명성이 강조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월부터 부천시 문화재단이 위탁관리하고 있는 야인시대세트장 출납직원 A씨는 현직 부천시 의원의 딸로 밝혀지고 있고, B모 의원의 경우도 시 집행부에 대한 청탁을 통해 시 산하기관에 10여명을 취업시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야인시대세트장은 티비엔투데이사가 위탁관리 중 지난 6월 도산, 이후 문화재단이 관리하고 있으나 전체 19명의 계약직원 가운데 5명만이 고용승계가 이뤄졌고,나머지 인원이 모두 특정인의 입김에 의해 채용이 된 것으로 밝혀졌다.
부천시의회 기획재정위원회(위원장 류중혁) 행정감사에서 티비엔투데이 임직원 고용승계와 관련 시의회 유력인사들과 특수관계 인사의 취업문제가 제기된 가운데, 산하기관 임직원 채용문제가 시의회 시정질의를 통해 또 다시 공론화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해당 의원들은 “채용과정에서 누구에게도 부탁한 사실이 없다”며 “스스로 알아서 직장을 구한 것”이라고 군색한 변명을 털어놨다.
시 관계자는 “시 산하기관의 경우 인사권은 전적으로 해당기관에 위임한 상태로 시가 간여할 사항이 아니며, 특정인의 청탁에 의한 채용여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 의회 내부에서도 자성론이 제기되면서 특혜시비가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시 의회 안익순의원(원미2동)은 지난 13일 시정질의를 통해 시설관리공단, 문화재단, 디지털센터,영상단지, 만화정보센터, 체육회, 부천무역 등 시 사하기관 임직원 채용과 관련, 특정인사의 인맥 채용 의혹을 해소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안 의원은 “시민의 의혹 해소를 위해 이들 임직원의 채용규정, 방법, 배경, 경위 등을 밝힐 것”을 요구하고 “산하단체 임용 투명성 확보를 위해 시에 가칭 산하기관 인사추천위원회 구성하라”고 촉구했다./부천=김병화기자 bhkim@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