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 경서동 청라1지구 일반지방산업단지 개발계획이 변경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14일 자동차 전자제어 및 저공해 하이테크 부품 제조업만 입주가 가능한 청라산업단지 토지이용을 넓히기 위해 유치업종을 기타 기계 및 장비제조업으로 변경해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단지에는 지난 1998년부터 대우자동차와 독일 지멘스(SIEMENS) 합작회사인 한국이엠에스(주)가 자동차부품공장을 만들어 가동 중이나, 2000년 11월 대우차 부도로 가동률이 10%대로 뚝 떨어진 상태다.
 지멘스사는 이 땅을 팔고 본국으로 돌아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실수요자들에게 단지 매각을 전제로 토지이용계획을 바꿔줄 생각이다. 전기기기를 제조하는 대원비데와 소각설비를 만드는 씨&젠텍 등이 현재 입주를 타진하고 있다.
 토지이용계획 변경으로 전체 19만4천316㎡의 면적중 공장용지는 7만1천834㎡에서 12만9천386㎡로 늘어나는 대신, 지원시설은 3만1천989㎡에서 4천552㎡로 대폭 줄어든다. 기반시설중 공원 1만㎡와 공공용지 737㎡가 새로 생겨나고, 주차장과 도로, 녹지면적은 지금보다 조금씩 감소한다.
 시는 인접한 청라경제자유구역이 국제금융과 첨단레저단지로 개발되는 것을 감안, 새로 입주하는 업체는 비공해성 업종만 들어올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청라1지구 산업단지는 1997년 12월부터 한국이엠에스(주)가 총 1천500억원의 민간자본을 들여 내년말 까지 자동차제조업단지로 개발이 진행중이다. /백종환기자 k2@
 
 
 
 <박주성기자> jspark@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