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재단의 공식출범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앞으로 재단을 이끌 대표이사 선임을 둘러싼 지역내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인천시는 공모와 추천 등 2가지 방식을 병행할 계획으로 지난달 30일 대표이사 공모를 마감한 결과, 5명이 접수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구체적인 인적사항은 밝힐 수 없지만, 인천지역 문화계 인사 2명과 타지역 출신자로 경영관련 전문가 3명이 서류를 냈다”고 설명했다. 시는 오는 15일 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적격자 1명을 대표이사 후보로 정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8일 열리는 대표이사 추천위원회에서는 2명의 후보를 추천한다. 대표이사 추천위원회는 지난 8월 문화재단 발기인 대회 때 구성된 이사 추천위원회와 동일하다.
 인천문화재단 이사회는 20일쯤 공모 후보 1인과 추천위 추천자 2인 등 3명의 후보 중 2명을 인천시장에게 추천하고, 시장이 대표이사를 최종 확정하게 된다.
 이와 관련 경실련 등 시민·사회단체는 “시가 일방적으로 결정한 대표이사 추천위원회를 해체하고 구성 원칙을 정한 뒤 위원회를 재구성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경실련 김송원 사무국장은 “다른 시 산하 공사의 경우, 대표이사를 선임할 때 조례가 정하고 있는 원칙에 따라 추천위원회를 구성하는데 인천문화재단은 그렇지 않다”며 “추천위원들의 자격이나 심사기준 등 아무 것도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인천시 안팎에서는 ‘이미 대표이사가 내정됐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거론되는 인물은 인천지역 대학 교수로 지역 현안의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는 인물이다. 시 관계자는 “소문은 들어 알고 있지만, 왜 그런 소문이 도는 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김주희기자 kimjuh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