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전화국 합리화 계획과 관련, 과천전화국을 서울 서초전화국에 통합시켜 과천지역 가입자의 통신 서비스지연 및 지방세입 감소가 불가피하게 됐다.

 21일 한국통신 전화국 합리화 계획(안)에 따르면 한국통신은 구조조정과 경영합리화 방침에 따라 서울지역 48개 전화국을 19개로 통합키로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통합기준을 마련해 오는 7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과천전화국은 서울 서초전화국으로 통합 운영돼 과천지역 가입자들은 통신민원이 발생할 경우 서초전화국의 지시를 받아야 한다.

 이로 인해 과천시민들은 통신민원 발생시 처리가 지연되는 불편이 예상되고 과천에서 발생한 각종 지방세 납부를 서울 서초구에 납부해야하기 때문에 지방세의 손실이 불가피하게 됐다.

 과천전화국은 지난해 재산세 및 종토세, 주민세 등 지방세로 2억9천여만원을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천전화국은 행정구역상 경기도에 위치해 있으면서 개국당시 정부과천청사 등이 위치한 특수여건으로 서울 통합권에 편입돼 있었다.

 윤용중 과천전화국 노조지부장은 『과천전화국은 영업 등에서도 우수한 국으로 평가됐고 정부청사 등 특수한 여건을 감안해 통합에서 제외되어야 한다』며 『통합에 따른 민원처리 등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skwon@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