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윤성(남동갑) 의원이 국회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정돼 한나라당의 인천지역 3선 의원 3명이 모두 국회 위원장을 역임하는 진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국회에 따르면 여·야는 국회개혁특위를 구성키로 합의하고 위원장에 한나라당 이윤성(60·인천시당위원장) 의원을 내정했다.
 국회개혁특위 위원장이 한나라당 몫인데다 한나라당이 이 의원을 위원장으로 추천, 이변이 없는 한 이 의원의 위원장 추대가 확실시된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아직은 내정상태’라고 전제하고 “17일과 20일 열리는 특위에서 위원장을 뽑게 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국회개혁특위 위원장으로 결정되면 17대 국회가 ▲일하는 국회 ▲깨끗한 국회 ▲열린 국회가 될 수 있도록 국회관련법을 고치고 관련 제도를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및 국회의원 석방요구안 처리 때 기명 투표토록 해 의원들이 소신을 갖고 투표에 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회개혁특위는 현재 국회 운영위원회가 맡고 있는 업무 일부를 담당하는 한편 국회개혁의 방향을 제시하게 된다.
 3선인 한나라당 황우여(연수) 의원은 교육위 위원장, 이경재(서구·강화을) 의원은 환경노동위원장이어서 이윤성 의원이 국회개혁특위 위원장으로 결정되면 인천 야당이 큰 세력을 형성하게 된다. /김기준기자 g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