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오성, 화성 수촌 등 60만평 규모의 외국인 전용 산업단지가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조성된다.
경기도는 9일 외국기업을 잇따라 유치하면서 기존 외국기업 전용 공장부지가 조기에 바닥을 드러냄에 따라 현재 추진중인 전용 산업단지를 앞당겨 완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이날 오후 산업단지 조성 현장인 화성 금의지방산업단지에서 연 ‘첨단산업단지 조기조성을 위한 대책회의’에서 이같은 방안을 확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손학규 경기지사를 비롯해 송명호 평택시장, 최원택 화성부시장, 한국전력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도는 외국인 전용 산업단지 조기조성 방안에 따라 2천557억원을 들여 당초 2007년 완공하려던 화성시 장안면 수촌리 수천산업단지(19만평)를 1년 앞당겨 완공할 계획이다.
또 1천363억원을 들여 2009년 완공 목표였던 평택시 오성면 양교리 오성단지(40만평)도 2006년말까지 3년 앞당겨 조성공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도는 이 2개 산업단지가 완공될 경우 200여개의 외국인 투자기업을 추가 입주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도는 올해 들어서만 외국기업 40개사(11억달러)를 도내에 유치했으며, 이들 외국기업은 다음달 완공예정인 22만평 규모의 평택 현곡 외국인 임대 전용단지를 중심으로 입주할 계획으로 있다.
그러나 이 산업단지는 완공도 되기전에 이미 분양이 거의 완료된 상태다.
또 현재 도내에 어연·한산, 추팔, 포승, 금의 등 4개의 외국인 전용산업단지가 조성돼 있으나 모두 입주가 마무리된 상태다.　
도 관계자는 “잇따른 외국기업 유치에 따른 부지난 해소를 위해 산업단지 조성을 조기에 추진하기로 했다”며“이 경우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내수경기 침체와 청년실업문제 해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명희기자 thim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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