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최남단 섬인 화성시 우정읍 국화도에 육지 전기가 공급된다.
도는 17일 육지와 국화도를 연결하는 전력공급용 해저케이블 공사가 완공됨에 따라 이 섬에 22.9㎸ 규모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해 3월 도비 13억원 등 모두 3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당진군 장고항∼국화도 총연장 3㎞ 해저케이블 설치공사에 착공, 1년7개월만인 이달 공사를 완료했다. 준공식은 18일 열릴예정이다.
면적 11만7천여평에 44가구 64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국화도는 우정읍 매향리에서 18km, 충남 당진군 석문면 장고항에서 2.5km 떨어져 있다.
그동안 국화도 주민들은 전력공급이 안돼 자가발전기를 사용했으며, 전력수요가 많은 하절기에는 전력공급이 불안정함에 따라 잦은 가전기기 고장 등으로 불편을 겪어왔다.
도 관계자는 “전력난으로 불편을 겪어온 국화도에 양질의 전력이 공급됨에 따라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은 물론 어류의 대량보관 및 양식이 가능, 어민들의 수익증대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대서기자 k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