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모임
 인천이 국내 수채화의 본고장이란 사실을 아십니까?
 옛날 청나라 시대의 건축물이 보존된 인천시 중구 선린동 청관과 자유공원 일대의 풍경은 수채화가라면 누구나 한번쯤 그려보고 싶은 소재이다.
 인천은 수채화 풍경으로 일품인 청관과 자유공원이 자리잡으면서 오래전부터 수채화가가 많았고 관련 작품이 풍성하게 쏟아졌다. 이 곳 풍경을 그리지 않은 화가는 인천화가가 아니라고 불릴 만큼 작가라면 누구나 청관과 자유공원을 그렸다고 전해지고 있다.
 노화백은 이런 연유에서 “인천은 국내 수채화의 본고장”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청관이 자리잡은 현 차이나타운과 자유공원 일대를 프랑스의 몽마르트언덕과 같은 미술인의 거리로 조성해 수채화의 본고장 인천의 옛명성을 되살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노화백이 말하는 수채화는 “재료를 쉽게 구할 수 있고 제작기간이 짧은 장점 때문에 누구나 쉽게 수채화를 접하는 장점이 있지만 그런 만큼 하다가 어려우면 쉽게 포기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수채화는 유화와 달리 틀리면 수정이 불가능해 다시 시작해야하는 단점이 있다.
 노화백은 “이로 인해 화가들이 까다로운 수채화를 잘 선택하려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어 아쉽다”며 수채화에 대해 식을 줄 모르는 애정을 표시했다. /백범진기자 bjpai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