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금’,‘겨울연가’,‘야인시대’. 안방극장을 강타했던 작품들이다. 최근 방영이 시작된 SBS TV ‘파리의 연인’이 방영 첫 주 23.6% 시청율을 기록하며 이들 작품들과의 인기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초기방영 3회분 제작에 9억원이라는 막대한 투자비를 쏟아부은 ‘파리의 연인’이 벌써부터 ‘대박’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기업투자 기피, 내수경기 침체 등의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꿈과 본능을 자극하는 브라운관은 여전히 투자가치를 늘려가고 있다. 여기에 ‘꿈의 채널’이라 불리우는 CATV의 출현으로 방송환경이 크게 달라지면서 ‘안방극장’을 구성하는 분야들이 새로운 수익모델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 초 인천을 연고지로 한 최초의 방송프로덕션 ‘신커뮤니케이션(이하 신컴)’이 출범, 관심을 끌고있다.
 신컴은 곧바로 모험가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탤런트 박세준씨를 대표로 ‘신엔터테인먼트’라는 자회사를 설립했다. 외주 프로그램 전문제작사인 신컴으로서 프로그램에 맞는 MC, 리포터 등의 진행인력 확보는 주요한 선결과제이기 때문이다.
 신엔터테인먼트사를 통해 인력공급망까지 갖춘 신컴은 방송계에 새로운 도전장을 던졌다. 도전의 기반에는 인천이 자리하고 있다.
 신컴은 먼저 인천정보산업진흥원과 업무제휴를 맺고 인천지역의 우수한 3D, 애니메이션 업체들과 함께 새로운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신컴은 드라마나 프로그램 제작에 인천의 인력과 장비, 자연을 중점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 5월31일과 6월1일 ‘바다의 날’ 특집으로 SBS에서 방영된 ‘우리의 바다에 희망이 보인다’는 국내 최초로 서해의 생태와 문제점들을 다양하게 취재, 현실과 비젼을 담아낸 작품으로 신컴이 제작한 ‘인천의 메세지’였다.
 제작에는 정보산업진흥원의 방송장비가 투입됐으며, 그 외 컴퓨터그래픽과 같은 전문작업은 인천지역의 우수한 업체들이 참여,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신컴은 이어 70억원의 막대한 제작비를 투입, 인천지역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도 기획하고 있다. 늦어도 올 연말에는 윤곽을 드러낼 이 드라마는 철저하게 인천의 정서를 담아낸다는 것이 기획의도다.
 신컴은 현재 SBS의 모닝와이드·TV동물농장, KBS 도전지구탐험대 등의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박세준씨 또한 현재는 모닝와이드 제작을 위해 지중해로 떠나있다.
 최근 문화컨텐츠가 ‘디지털’과 ‘엔터테인먼트’로 대변되는 현실속에 ‘인천의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지적하는 신컴. 그 자체가 새로운 도전인 셈이다. <조태현기자> choth@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