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전국투어를 끝으로 국내 라이브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윤도현 밴드가 오는 26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올들어 첫 콘서트를 갖는다.
 이번 콘서트는 윤도현 밴드가 지난해 일본에서 조총련과 함께 했던 ‘오! 통일코리아’ 공연에 대한 화답으로 조총련 예술단체인 ‘금강산 가극단’을 초청하는 형식으로 준비됐다.
 금강산 가극단은 일본에서 활동 중인 조총련계 예술단체로 2004년 윤도현밴드와 일본에서의 합동공연 이후 두 번째로 입을 맞추게 되는 것.
 6·15 남북공동선언 이후 정치 사회 문화 전반의 화해 분위기에 따라 이미 두 차례 내한 공연을 가진 바 있다. 특히 이번 방한은 국내 최정상 록밴드인 윤도현밴드와 합동공연을 갖는 형식이라 더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나는 통일’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콘서트의 공연명은 ‘오! 통일코리아’. 2002년 평양과 2003년 일본 동경공연에 이어 세번째로 같은 이름이다.
 분단의 아이콘인 평양, 아픔을 간직한 조총련, 두 곳을 거쳐 분단의 아픔을 극복하는 서울까지 3개국을 돌며 ‘오! 통일코리아’를 공연하는 윤도현밴드의 무대는 민간 문화예술교류라는 의무감과 분단으로 인한 이질적인 문화를 극복하는데 기여한다는 기대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전통악기의 현대적 개량, 전래민요의 록 편곡, 의상의 파격 등을 준비한 금강산 가극단과 윤도현밴드와의 흥겨운 협연이 준비됐다. 5만5천, 4만4천원. 예매:인터파크(www.interpark.com/☎1544-1555),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1588-7890) <김주희기자> kimjuhee@incheontimes.com
 
 사진설명: 윤도현 밴드가 조총련계 예술단체 금강산 가극단과 오는 26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콘서트 ‘오! 통일코리아’을 공연한다. 사진은 2002년 평양에 이어 지난해 일본 도쿄에서 열린 ‘오! 통일코리아’ 공연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