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유의 민속주인 포천 이동막걸리가 세계로 수출돼 외화획득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93년부터 조금씩 수출되던 이동막걸리는 최근들어 미국과 호주, 일본, 뉴질랜드, 태국 등 세계각국으로 수출돼 이제는 매년 6억여원의 수출을 하고있다.

 막걸리는 그동안 변질이 쉽게되어 수출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살균포장(진공팩)을 이용해 잡균을 없애고 영양분을 그대로 살려 장기보존을 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국내는 물론 외국에까지 널리 알려지게 됐다.

 이동막걸리는 조선조 때 임금에게 술을 빚어 공납한 전통 우리 술로 신선이 놀다 갔다는 물 맑고 공기좋은 백운계곡의 화강암 200m지하에서 미네랄이 풍부한 광천수로 술을 빚어 국내에서 널리 알려져 있다.

 일반 막걸리의 신선도가 2~3일이 지나면 변질되는데 비해 이동 막걸리는 10여일이 지나도 감칠맛에 변함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특수 미네랄이 일반식수에 비해 2배이상 풍부하며 온도, 습도, 맑은 공기 등과 옛부터 내려온 질그릇 항아리를 사용해 막걸리를 제조해 옛맛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이동막걸리 제조업체인 이동주조(대표ㆍ이조헌)는 최근들어 백운산 맑은 계곡에서 자생하는 솔잎과 순곡주로 특수한 제조법을 가미해 초향(약주)을 신제품으로 생산하여 경기도 전통 민속주 품평회에 전통명주로 탄생되기도 했다.

〈포천=김성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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