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복숭아 자연학습장」을 마련,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에게 개방키로 했다.

 시는 부천 복숭아가 알이 굵고 단맛이 뛰어나 인근 서울과 인천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누렸으나 70년대 이후 공업지역으로 바뀌면서 복숭아 과수원을 찾아 볼 수 없게 돼 옛명성을 되찾기 위해 「복숭아 자연학습장」을 조성했다.

 소사구 송내1동 성주중학교 인근 8천여평의 밭에 마련된 자연학습장에는 800여 그루의 복숭아나무가 자라고 있으며 이 과수원 주인인 이승근씨(50)가 아이들을 위한다는 생각에 학습장 조성을 승낙해 이루어졌다.

 시는 이곳에서 아이들이 복숭아꽃을 보며 글짓기를 하고 그림도 그릴 수 있도록 의자와 계단, 안내판, 휴식처 등을 조성해 학습장으로 꾸미기로 했다.

 이번 자연학습장 견학신청을 받은 결과 지난 1일 현재 유치원생 및 초등학생 3천여명이 견학 신청을 했으며 시는 이들에게 복숭아의 유래, 역사 등이 담긴 홍보물을 제작 배포할 계획이다.

〈부천=차대석기자〉 dscha@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