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3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임시전당대회를 열어 대표직 사의를 밝힌 최병렬 대표에 이어 총선전을 이끌 새 대표를 선출한다.
 경선에는 권오을 박근혜 박 진 김문수 홍사덕 의원이 출마했으며, 박근혜 홍사덕 후보가 선두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김문수 박 진 권오을 후보가 맹렬히 추격하는 것으로 관측돼 결과가 주목된다.
 신임 대표는 22일 오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와 23일 전당대회 대의원(대상 4천457명) 투표 결과를 각각 50%씩 합산한 수치를 기준으로 선출된다.
 다만 1위 후보가 합산 성적에서 과반수를 득표하지 못할 경우에는 1, 2위 후보자를 대상으로 전당대회 대의원들이 결선투표를 벌이게 돼, 1차 투표와 결선투표의 순위가 바뀔 가능성도 없지 않다.
 배용수 수석부대변인은 22일 논평을 내고 “임시전대를 통해 변화와 개혁이라는 국민 여망에 부응하도록 철저히 새로 태어나겠다”며 “열린우리당의 1당독재를 저지해 국민불안을 막을 수 있도록 뉴한나라당을 성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각 후보는 22일 SBS, MBC, iTV가 생중계하는 가운데 합동토론회를 갖고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 철회여부, 한나라당 정국대처 방안 등을 놓고 논란을 벌였다. 김문수 후보는 “탄핵철회는 노무현 정권과 노사모에 굴복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뜻을 받들자는 것”이라며 거듭 탄핵철회론을 제기했으나 권오을 박근혜 박 진 홍사덕 후보는 “탄핵철회는 책임정치가 아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