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거장 앤드류 웨버와 카메론 매킨토시의 뮤지컬 ‘캣츠’가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재창작돼 인천 관객들을 만난다.
 극단 뮤다드는 20∼21일 인천종합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어린이 뮤지컬 캣츠를 선보인다. 캣츠엔 지혜로운 늙은 고양이부터 희고 어여쁜 사랑스런 고양이, 겁쟁이 고양이, 방랑고양이, 뚱보 고양이, 말썽꾸러기 고양이가 등장해 저마다의 꿈과 소망을 노래한다.
 보름달이 뜬 저녁, 한적한 공터에 여섯 마리의 고양이들이 하나 둘 모여들어 달님에게 소원을 빈다. 지금의 거추장스러움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지고 싶은 흰 고양이 리리, 아름다운 외모를 갖고 싶어하는 뚱보 고양이 댕글이, 용기를 갖고 싶어하는 겁쟁이 고양이 거비, 모험심이 강한 방랑 고양이 아치, 말썽장이 고양이 ‘탐탐’….
 모두가 간절한 소망을 갖고 보름달이 뜨기를 기다리는데 탐탐만이 방해를 놓으며 축제분위기를 흐리지만, 고양이들은 연륜과 경험이 풍부한 마음 따뜻한 늙은 고양이 올디와 함께 자신의 소원을 비는 데 여념이 없다. 무작정 소원을 말하고 이뤄지기만을 기대하던 고양이들은 소원을 빌면서 진정한 행복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고 하나 둘 자신들의 새롭고 놀라운 모습을 발견한다.
 완벽하게 고양이로 분장한 배우들의 역동적인 안무와 고급스런 음악이 감동과 재미를 더해준다.
 극단 뮤다드는 뮤직, 댄스, 드라마의 합성어로 음악과 무용, 드라마가 어우러진 창작극을 만들고 있다. 오후 1시·3시·5시, 1만원. ☎(031)932-0634 <김진국기자> freebird@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