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선거구제 변경 등을 포함한 정치개혁에 관한 공동여당 단일안 마련을 위해 본격적인 협상에 착수한다.

 공동여당은 이번주에 양당이 구성한 「8인 정치개혁특위」 전체회의를 열어 선거구제 변경 문제 등에 대한 양당간 입장조율에 나서기로 했다.

 선거구제 변경과 관련 김대중 대통령과 김종필 총리 등 여권 수뇌부가 정당명부제를 전제로 한 중선거구제 도입에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경우 양당 단일안은 이달 중으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19일 『김대통령과 김총리가 완전한 합의를 본 것은 아니지만 정당명부제와 중선거구제에 인식을 같이하고 있는만큼 주초부터 시작될 양당 정치개혁특위 협상과정에서는 정당명부제를 전제로 한 선거구당 3~4인을 뽑는 중선거구제 도입방안이 중점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양당간 입장조율에 앞서 각 당의 당론을 확정키위해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조태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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