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송산동이나 민락동 일원 약 3만평 규모의 부지에 영어 수련원과 영어로만 상행위를 하는 상점, 음식점 등을 포함하는 영어마을이 들어선다.
경기도는 11일 안산 선감도, 파주 통일동산, 양평지역에 이어 네 번째로 의정부지역에 영어마을을 조성하는 권역별 영어마을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개발제한구역 조정가능지역 선정을 위해 의정부시와 협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영어마을 조성에 앞서 올 여름방학부터 경기도 북부지역 소재 주한미군기지에서 미군시설과 장병을 활용,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영어캠프를 설치 운영할 계획으로 미 2사단측에 협조를 구하는 한편 영어마을이 들어설 경우 주한미군 장병이나 가족들을 교사인력으로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주한미군 기지를 이용한 영어캠프는 여름과 겨울방학기간 중 영어 교육을 희망하는 초중고생을 선발해 주한미군기지에 1∼2주간 일정으로 입소시켜 주한미군 및 그 가족과 함께 어울리며 극장, 식당, 체육시설 등 영내 시설을 함께 이용하면서 영어와 미국문화를 익히는 내용이다.
도는 미군 기지 사용이 어려울 경우 제 3의 장소를 선정하되 미군장병들을 교사인력으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도는 전용공간인 주한 미군기지를 이용하고 미군장병들이 교사로 참여할 경우 비용이 절약될 뿐 아니라 영어교육의 실용성과 응용 차원에서 볼 때 교육효과가 높고 미래지향적인 한미관계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정부=권태경기자> tkkwan@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