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7대 총선은 여성의 정치참여가 최대 이슈가 될 것입니다.”
 이종월(경기도의원) 21세기여성정치연합 경기도지부장은 “이제 우리도 여성정치참여 후진국 대열에서 벗어나려면 여성의 정치참여 할당제를 말로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반드시 실천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5일 21세기 여성정치연합 도지부장에 취임한 이 지부장은 경기도의회 문교위원회 위원으로, 또 한나라당 수석부총무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맹렬 여성 의원으로도 평이 나 있다.
 이런 그가 이번에는 우리 정치사회에 드리워진 남성위주의 높은 장벽을 허물겠다며 정치개혁의 선봉에 나섰다.
 그는 “여성정치참여 확대를 위한 길은 순탄치 만은 않을 것”이라며 “여성의 정치참여를 활성화 하는 제도적 보완책이 실현될 경우 남성적 규범에 의한 권위적이고 지배적인 과거의 정치는 사랑과 봉사 그리고 헌신을 바탕으로 국민에게 봉사하는 정치로 변화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그는 또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 확대는 단지 여성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불평등과 불균형을 바로잡고, 갈등과 분열의 정치를 사랑과 포용, 화합의 정치로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여성의 정치참여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여성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기존의 정치제도틀을 개혁하고 여성을 우대할 수 있는 적극적인 조치를 과감하게 도입해야 한다고 중앙정치권에 촉구했다.
 이 지부장은 그동안 정치분야에 대한 여성의 참여 수준이 낮은 이유를, 정치를 남성의 영역으로 여겨온 보수적 사회문화, 가부장적 사회문화에 따른 여성에 대한 기회 부족과 남성 중심의 정치문화 때문인 것으로 지적했다.
 끝으로 그는 “21세기는 여성지도자의 시대가 될 것이며, 미래 사회에서 국가발전은 우수한 여성인재들을 얼마나 잘 활용하고 이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얼마나 잘 갖추어져 있느냐에 좌우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승희기자> captain@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