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서가운동’이 첫 장을 넘겼다.
 ‘인천 30㎝ 서가운동 본부’(공동대표·황호수 인천일보 사장, 김성중 인천의제21 실행위원장)는 “지난해부터 차근 차근 준비해 온 운동본부의 구체적 일정이 잡혔고, 인천지역 150여 서점들이 30㎝ 서가운동에 동참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 달부터 본격적인 운동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서점마다 30㎝ 책꽂이 공간을 확보, 인천 책들을 진열해 인천 시민들이 지역에 관한 책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의 ‘30㎝ 서가운동’은 크게 1, 2차 연도로 나뉘어 진행된다.
 1차 연도인 올해는 ‘인천석금’ ‘개항과 양관역정’ ‘인천시사’ ‘인천이야기’등 지금까지 발행한 수십 여권의 인천 관련서적을 유가지와 무가지로 나누어 각 서점에 제공, 시민들이 인천책에 친근하게 다가서는 계기마련과 분위기 조성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운동본부는 이렇게 제공한 책의 인천시민 이용도 모니터링과 독후감 공모 및 소감문 공모 등을 통해 효과를 면밀히 파악하고 개선방향 등을 모색하게 된다.
 2차 연도인 내년에는 인천시민들이 지역단체와 전반적인 인천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며, 인천시민 공통의 의식과 관심사에 대한 정보 교류방안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민이 하나됨을 알리는 행사나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서점별 전담코너를 확대하는 것과 동시에 대형 마트, 다른 지역으로의 확대를 위한 간담회 등이 추진된다.
 ‘30㎝ 서가운동’은 인천일보와 인천의제 21이 공동 주최하고 도서출판 다인아트가 주관하며, 사단법인 한국서점조합연합회 인천시서점조합(조합장·문인홍)이 동참한다. 또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이 후원을 맡았다.
 30㎝ 서가운동본부 황호수 공동대표는 “30㎝ 서가운동은 인천 참 모습 바로알고 하나되는 인천을 만드는 운동의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인천에 관한 책과 정보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과 학생들이 인천의 모습을 바로 알고 정체성과 자부심을 갖도록 유도하는 다양한 일들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진국기자> freebird@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