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0년까지 수원시 이의동 일대가 주거·업무와 수변공원이 어우러진 ‘경기 첨단·행정신도시’로 탈바꿈한다.
건설교통부와 경기도는 30일 수원시 이의동 일대 337만평을 ‘경기 첨단·행정신도시’ 개발예정지로 선정하고 31일부터 주민공람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관련기사 3면>
도는 신도시 주변에 대한 토지투기와 난개발 방지를 위해 해당 지역 및 주변지역에 대한 개발행위제한조치를 공람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 지역은 도가 지난 2001년부터 수원성곽 주변을 재정비하고 수원시에 산재한 도단위 광역행정기관 등을 이전하기 위해 개발을 검토해왔다.
이번 입지선정으로 이의동은 앞으로 오는 2010년까지 지자체 주도로 2만가구의 주택과 함께 도청 등 행정기관, 첨단산업, 연구·개발시설, 녹지 등이 어우러진 선진국형 친환경 ‘비즈니스 파크’로 개발된다.
개발면적은 판교신도시(282만평)보다 크고 김포(480만평), 일산신도시(476만평)보다 작으며,㏊당 인구밀도는 54명으로 판교 98명, 김포 132명에 비해 크게 낮아 최적의 주거환경을 갖추게된다.
특히 녹지율은 전체 개발면적의 절반에 가까운 45.5%로 판교 35%, 김포 28%, 분당 20%보다 훨씬 높게 계획됐다.
도는 32만평의 개발예정 부지에 IT, BT 등의 첨단산업, 중소기업, 나노센터 등이 유치돼 인근 경기대, 아주대, 삼성전자 등과 연계한 산·학·연 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7만3천여평을 행정타운으로 조성, 도청 등 각종 행정기관을 입주시키고 7만6천여평에는 상업·업무시설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주거용지는 7만6천여평으로 이곳에 2만가구의 주택이 건설되고 이 가운데 7천가구는 임대주택을 조성할 예정이다.
나머지 공간중 154만평은 공원녹지, 60만평은 도로 등 공공시설로 각각 개발된다. 도는 오는 2005년 개발계획 승인, 2006년 상반기 실시계획 승인 절차 등을 거쳐 2010년이면 입주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이곳에는 인근 지역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전철 신분당선이 수원 화서역까지 17㎞연장되고 수원시 내부를 순화하는 경전철(16㎞) 또는 버스중앙전용차로제가 도입된다.
또 지구외 5개 노선 22.2㎞의 도로가 개설되고 의왕∼과천 고속화도로가 확장된다.
도 양인권 건설교통국장은 “앞으로 지구지정과 개발계획 수립과정에서 지역전문가와 환경·시민단체 등의 의견을 철저히 수렴, 기존 신도시와 달리 자족기능을 갖춘 친환경적이고 선진적인 신도시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대서기자> kds@incheo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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