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건설교통부가 첨단·행정신도시 조성부지로 선정한 수원시 이의동 일대 337만평은 기존 신도시 개념과는 달리 주거·업무와 수변공원이 어우러진 친환경적 자족도시로 개발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인구밀도는 54명(ha당), 녹지율 45.5%로 최고의 주거환경을 갖추며 순환경전철, 신분당선전철 연장, 연결도로 확충 등으로 교통대책도 완벽하게 구축된다.
 ◇개발현황 및 공간배치
 이의동 신도시의 개발 예정지는 수원시 팔달구 이의동·원천동·우만동, 용인시 상현동·기흥읍 영덕리 일대. 경기지방공사에 개발사업을 맡겨 2010년 12월까지 5조8천400여억원을 투자, 2만가구(주민수 6만여명)를 입주시킨다는 계획이다.
 용도별 부지 비율은 ▲주거용지 22.7%(76만여평) ▲상업·업무시설 2.3%(7만6천여평) ▲행정타운 2.1%(7만3천여평) ▲유원지·공원·녹지용지 45.5%(154만여평) ▲도로 등 공공시설 17.9%(60만여평) ▲산업시설 9.5%(32만여평) 등이다.
 ◇교통대책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신분당선(서울 신사∼분당 백궁) 전철을 2008년까지 수지를 거쳐 개발예정지와 붙어 있는 영동고속도로 동수원나들목까지 10㎞ 연장하고 2009∼2013년 다시 화서역까지 7㎞ 연장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수원시내를 순환하는 경전철 16㎞ 건설 또는 급행광역버스, 버스중앙전용차로제 등이 도입되고 의왕∼과천고속화도로(13.5㎞) 일부 구간이 확장된다.
 동서축 연결도로는 ▲원천로∼국도43호선의 동부외곽순환도로(4.6㎞, 6차선) ▲국도43호선∼북수원나들목의 북부외곽순환도로(8.1㎞, 4차선) ▲사업지구∼삼막골도로(1.0㎞, 6차선) ▲사업지구∼동천리 도로(3.5㎞, 4차선) 등 4개 노선 17.2㎞가 계획돼 있다.
 ◇녹지보존 및 주택건설 계획
 영동고속도로, 국도 43호선 등으로 단절된 사업지구 주변 광교산 녹지축을 복원하기 위해 3∼4개의 육교형 녹지대를 설치한다. 또 원천유원지 등으로 흘러드는 자연형 하천을 복원, 도시민에게 친수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주택은 아파트와 단독주택, 연립주택 등 2만가구가 건설되며 이 가운데 7천가구가 임대아파트로 건설된다. 단독주택과 연립주택은 자연경관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광교산 자락 주변에 건립하고 아파트는 평지에 건설된다. 아파트는 건폐율 10% 안팎, 용적률 400% 안팎의 40층 이상 초고층 아파트로 건축하고 건물 사이는 모두 공원과 녹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재원조달 방안
 이번 신도시개발에는 토지 보상비 3조2천억원, 조성비 2조6천원 등 모두 5조8천여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재원조달을 위해 지역개발기금 등을 활용, 사업을 주관할 경기지방공사의 자본금을 현재 1천300억원에서 2007년까지 7천800억원으로 점차 늘릴 방침이다.
 경기지방공사도 올 4월 이의동 개발사업 등을 위해 농협중앙회와 1조2천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구대서기자> kds@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