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밑 인천지역 공직사회에 ‘송도학(松島學) 박사 1호’가 탄생, 잔잔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인천지역 경제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인천시 경제통상국 이상익(47) 국장.
 이 국장은 송도 신도시 개발 사례를 중심으로 완성한 ‘신도시 건설의 경제적 효과 분석’이란 논문이 최근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 논문심사를 통과, 도시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난 2001년부터 2년 간 학위과정을 마치고 올 초부터 본격적인 학위 논문 준비에 나섰으니 꼭 3년만에 거둔 결실이다.
 그는 이번 논문에서 송도 신도시 개발에 따른 경제효과를 계량적 접근과 전문가집단 의견 조사를 병행, 개발효과 극대화에 체계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송도 신도시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계량적 경제효과가 지나치게 강조되다보니 상대적으로 취약한 도시행정 측면에서 효과분석에 나선 것이 학위논문 심사에서 주효한 결과를 가져온 것.
 특히 논문에서 그는 송도 신도시 개발의 경제효과에 대해 전문가 집단의 의견을 개발단계에 반영, 이를 토대로 주변 산업클러스터와의 연관관계를 강화할 경우 일반적인 경제효과보다는 월등한 기대효과를 거둘 수 있음을 입증해 보였다.
 이 논문은 인천 경제자유구역과 관련한 첫 ‘박사 논문’인데다 개발단계에 진입한 단일 신도시의 경제효과를 처음으로 다각적으로 분석했다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국장은 “국토 균형개발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신도시 개발이 도시행정적 측면에서의 접근보다는 경제나 학술적 효과분석에 그쳐 아쉬움이 많았다”며 “지역 산업 및 고용정책 입안을 위해 지역경제적 측면에서 신도시 개발 효과를 분석했다”고 말했다.
 지난 82년 행정고시 25회 출신으로 공직에 첫 발을 들여놓은 그는 중국 천진대표처 수석 대표와 인천시 경제정책과장, 국제통상과장에 이어 지난 1월 경제통상국장에 발탁되는 등 주로 경제부서에 잔뼈가 굵어 인천 관가의 ‘경제통’으로 인정받고 있다.
 <박주성기자>jspark@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