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경기도지사는 3일 “열심히 일한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해 감사원장에게 무릎을 꿇겠다”며 획기적인 기업여건 개선을 직원들에게 독려했다.
 손지사는 이날 도청 제1회의실에서 열린 월례조회에서 “현재 도내 기업체는 수도권 규제 등에 의해 큰 어려움에 처해있으며 이같은 정부 규제는 수도권 성장잠재력을 억제하고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현재 도에서는 ‘기업살리기 8대 방안’을 준비중이며 조만간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지사는 특히 “기업지원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공무원의 적극적인 노력과 긍정적인 자세”라고 강조하고 “감사원장을 찾아가서 무릎을 꿇더라도 기업활성화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공직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도는 그동안 대출금 상환유예, 이자경감, 중기자금 확대, 신용보증확대 등 여러가지 시책을 추진한 결과 기업인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있지만 아직도 과거와 달라진 것이 없다는 여론이 있다”며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업무처리를 재차 주문했다.
 손지사는 또 “과거 공직사회는 위에서 시켜서 한일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있다”고 전제한뒤 “이제는 해야할 일, 꼭 필요한 일을 위에서 지시하지 않아도 스스로가 판단해서 해야할 일이라면 책임있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것(해야할 일)이 경제를 살리는데 필요한 일이고 옳은 일이라면 필요한 규정을 만들어서 추진하는 자세를 가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사는 이밖에 “일선 시·군에서 적극적인 업무처리를 하려해도 도의 감사를 어려워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일선 시·군 기업담당 공무원들이 마음 편하게 기업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바꿔야 하며 감사방향도 ‘왜 허가해 주었느냐’가 아니라 ‘왜 안해 주었는가’, ‘왜 길을 찾지않았으냐’가 중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대서기자> kds@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