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미군 소속 치누크 수송헬기 2대 가운데 1대가 팔루자 인근에서 미확인 대공화기에 의해 격추돼 최소한 1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했다고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부가 밝혔다.
미군 사령부는 이날 치누크 헬기 격추로 인해 미군 1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확한 사상자 수는 즉각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격추된 헬기에는 32~35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미군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이들은 휴가를 맞아 이라크를 떠나기 위해 바그다드 공항내 미군기지로 향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 관계자들은 후세인 정권 몰락에도 불구하고 수백기의 견착식 대공미사일이 여전히 회수되지 않아 이라크내 항공 운항에 큰 위협이 되고 있음을 거듭 경고하고 견착식 대공미사일 신고자에 대해 1기당 500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 달 25일에도 이라크 북부 티크리트에서 미 육군 소속 블랙호크헬기 1대가 지상으로부터의 총격에 의해 추락, 조종사 가운데 1명이 부상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12일에는 미 육군 소속 아파치 공격용헬기 1대가 이라크 서부 사막지대에서 저항세력의 공격으로 격추됐으나 다행히 조종사 2명은 무사히 구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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