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열린우리당이 오는 7일 이호웅 의원의 남동을지구당과 안영근 의원의 남을지구당 창당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창당작업에 들어간다.
 이번 지구당 창당대회는 현 위원장이 아닌 지구당창당 준비위원회 위원장 주관으로 실시되며, 위원장은 100인 이상 300인 이하 규모의 대의원을 선정하는 등 지구당 창당 실무역할을 하고, 이들 대의원이 선출하는 운영위원회가 지구당위원장과 총선 후보자 경선을 관리하게 된다.
 창당대회가 열리면 현 지구당위원장이 없어지고 대신 지구당을 관리할 ‘관리위원장’과 운영위원 7∼10명이 선출된다.
 우리당 인천남동을지구당(이호웅 의원)은 오는 7일 오후 2시 남동구 만수동에 있는 한국건설기술교육원 국제회의장에서 당원 등 지구당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당 남동을지구당 창당대회를 갖는다. 이날 대회에서 관리위원장과 운영위원들이 새로 선출되며, 현역의원이면서 현 지구당위원장인 이 의원은 평당원으로 남게 된다.
 인천남을지구당(안영근 의원)도 같은날 오후 6시, 역시 지구당창당대회를 갖을 예정으로 현재 장소 등을 물색하고 있다. 안 의원은 “이번 창당대회에서는 지구당 관리위원장과 운영위원을 뽑고 현 위원장은 평당원으로 남게 된다”며 “당원들을 동원하지 않은 상태에서 조촐하게 치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우리당은 지구당이 창당되면 관리위원장이 운영위원들과 함께 지구당을 운영하며, 내년 총선때 후보 경합자가 있을 경우 경선을 치르지만, 남동을과 남을지구당의 경우처럼 현재 현역 의원 외에 후보 경합자가 없을 경우 중앙당의 조직강화특위의 결정에 따라 현역의원이 총선후보자로 결정될 전망이다.
 같은당의 인천계양지구당(송영길 의원)은 송 의원이 오는 7일 6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의정일기 출판기념회를 갖기 때문에 지구당 창당일정을 11월 중순경으로 연기했다.
 이호웅 의원과 함께 우리당 인천지역창당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개혁당 인천부평갑 홍영표 위원장도 조만간 지구당 창당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밖에 인천서·강화을지구당 등 여타 다른 지구당도 창당을 서두를 것으로 보여 인천지역에서 우리당의 창당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이다.
 한편 우리당 창당준비위원회는 오는 11일 중앙당창당대회때까지 총 52개 지구당을 창당키로 했다. 창준위는 1일 여의도 당사에서 지구당창당심의위원회(위원장·이상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3일 오전 52개 지구당별 창준위원장을 최종 확정키로 했다.
 박양수 사무처장은 “현재 확정된 지구당창당지역 78곳 가운데 11일까지 현역의원이 있으면서 총선출마 예비후보 경합이 없거나 덜한 곳을 중심으로 52개지구당을 우선 창당키로 했다”며 “지구당창준위원장은 총선에 출마하지 않을 신망있는 지역인사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금호기자> khsong@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