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중국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손학규경기도지사는 20일 오후 도청 대회의실에서 황화화(黃華華)중국 광둥(廣東)성장과 경제·무역·투자·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우호교류협력강화 등을 주요내용으로 한 자매결연체결 합의서에 서명했다.<관련기사 3면>
 이로써 지난해 양 도·성간 체결된 ‘우호교류 발전에 관한 공동성명’이 마침내 결실을 거두게 됐다.도는 이날 자매결연체결 합의서 서명에 이어 실질적 교류협력 증진을 위한 경제협력양해각서·전통정원실행협약서·관광협력협약서·중소기업지원펀드 협약서도 체결했다.
 도는 이날 체결된 협약에 따라 앞으로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해 2천만달러 규모의 중소기업협력펀드를 공동조성해 운용하는 등 실질적인 경제협력 방안을 적극 추진하게 된다.
 협력펀드는 도와 광둥성측에서 1천만달러씩 투자, 조성하게 되며 앞으로 도측 펀드관리사인 동양창업투자㈜와 광둥성측 펀드관리사인 캔튼 벤처캐피털이 공동운용하게 된다.
 도는 또 21일 오후에는 수원 효원공원에서 손학규지사와 중국 황화화(黃華華) 광둥(廣東)성장을 비롯해 성 정부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 도·성간 교류활동의 거점이 될 ‘광둥성 전통정원’ 기공식도 갖는다.
 전통정원은 지난해 11월 두 지역이 우호증진을 위해 전통공원을 교환 조성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효원공원내 6천㎡ 부지에 30억원을 들여 내년말 완공목표로 조성된다.
 중국 광둥성 원림국에서 직접 설계를 맡은 광둥성 전통정원은 다양한 정원수와 함께 호수·누각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도 또한 같은 기간에 광둥성 광저우(廣州)시 웨시우(越秀)공원에 30억원을 들여 ▲관람·조망·교육공간 ▲산책·휴식공간 ▲이벤트공간 등 3개 테마공간으로 꾸며지는 6천㎡ 규모의 한국 전통정원을 조성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이날 협약은 그동안 인적·문화적 교류에만 머물렀던 해외 자매결연 지역과의 교류가 실질적인 경제협력 사업으로 확대된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 걸쳐 양 지역간 교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구대서기자> kds@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