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합동감사에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명예감사관’제도가 도입되는 등 투명성이 강화된다.
 경기도는 20일부터 11일동안 실시되는 도에 대한 정부합동감사에 일반 시민이 직접 참여, 도정 전반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감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도로부터 명예감사관으로 위촉된 전직 공무원, 시민단체 회원 등 4명으로 이들은 감사기간에 자칫 관공서 입장 위주로 진행될 수 있는 감사를 감시하게 된다.
 이들은 또 지역주민간 이해가 대립되는 사항 등을 조율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관련된 환경·건설분야의 현장감사에 참여한다.
 이와함께 각종 행정과 관련된 주민들의 의견, 민원 사항 등을 감사관 및 피감사기관에 전달해 개선되도록 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도는 행정자치부 지침에 따라 지난 9월 분야별 민간단체 회원 93명을 명예감사관으로 위촉했으며 앞으로 이들을 도에 대한 모든 감사에 돌아가며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날 감사에 참여한 성남시 소비자연구모임 임원인 김경의(40)씨는 “시민 명예감사관으로서 감사가 공정하게 진행되는 지를 중점적으로 살필 것”이라며 “이번 명예감사관제 도입이 행정의 투명성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밀실감사라는 지적을 받아 온 각종 감사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이번에 처음으로 명예감사관제도를 도입했다“며 “감사결과를 마지막날 모두 공개하는 등 앞으로 감사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yeujin@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