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손미경기자>노무현 대통령이 미국 굴지의 기업인들에게 인천경제자유구역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나섰다.
 APEC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노 대통령은 19일 저녁 미국 상공회의소와 미국 APEC 사무국이 주관한 ‘미국 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 “한국은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의 의료, 교육 등 많은 분야에서 개방적인 조치를 취했다”며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해 소개했다고 조윤제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세계적 다국적 기업인 페더럴 익스프레스(Federal Express)사의 마이클 듀커 부회장(국제사업본부)에게 “우리가 지금 인천경제자유구역을 하고 있으니까 페더럴 익스프레스가 꼭 들어와서 인천이 세계 물류중심센터가 되도록 도와달라”며 직접적인 세일즈 외교를 폈다.
 노 대통령은 특히 “한국은 도시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일단 특구를 통해서 이런 교육이라든가 의료 개방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 이것이 성공적으로 정착돼 나감에 따라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 지난 15일 정식 개청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을 토대로 ‘동북아경제중심 건설’이라는 대 의제를 실현시켜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참석 인사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과정에서 뿐 아니라 간담회를 끝내는 마무리 인사에서도 또 다시 인천경제특구에 대해 소개, 한국에서 근무하는 외국인들이 사회·문화생활도 편하게 해나가는 환경을 만들어 결국 한국을 투자하고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이날 조 경제보좌관의 브리핑에는 기자들의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정부입장을 묻는 추가질문이 이어져, 경제특구에 대한 전국적 관심을 반영했다. 더불어 전국 최초로 문을 연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노 대통령의 기대와 이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강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간담회에는 미 상공회의소의 토마스 도너휴 회장을 비롯해 시티그룹의 빅토르 메니제스 수석부회장, 페더럴 익스프레스사의 마이클 듀커 부회장 등 미국 기업인 및 경제단체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mimi@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