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인천시지부는 20일 오전 11시 인천시청에서 정부의 이라크 파병 결정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일부터 실시한 이라크 파병에 대한 인천시민 찬·반 투표 중간 결과, 투표한 사람의 89%가 파병을 반대했다고 밝혔다.
 민노당 시지부는 이라크 파병 찬반투표에 4천984명의 시민이 투표에 참가, 89.1%인 4천442명이 파병 반대, 538명(10.7%) 파병 찬성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와관련, 김창한 시 지부장은 “18일 노무현 정부의 이라크 전투병 파병결정은 파병반대 국민여론을 짓밟고 부당한 미국압력에 굴복한 대국민 기만행위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정부의 파병 결정 철회를 촉구했다.
 민노당 인천시지부는 이라크 파병에 대한 인천시민 찬반투표와 함께 민노총 인천지역본부, 인천지역 연대회의 등 인천지역 시민·사회·노동단체와 연대해 오는 25일 부평역에서 대규모 파병 반대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시지부는 파병 찬성 국회의원에 대한 규탄 투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라크 파병 반대 여론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양순열기자> syyang@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