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취락지역을 중심으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의 해제작업이 진행되면서 경기지역 그린벨트의 토지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000년 도내 21개 시·군의 그린벨트 토지거래 건수는 2만8천735건에 불과했다.
　그러나 2001년에는 3만4천275건, 지난해는 5만9천526건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올들어 지난 6월까지 거래건수도 2만7천793건이나 됐다.
　2001년의 거래건수는 전년도에 비해 19.7%(5천540건) 증가했으나 지난해 거래건수는 2001년에 비해 무려 73.7%(2만5천251건)나 늘어났다.
　시·군별로는 최근 들어 택지개발이 활발하게 진척되고 있는 남양주시의 거래 건수가 가장 많았으며 시흥시와 고양시 등도 비교적 거래량이 많았다.
　이처럼 그린벨트 토지거래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최근 일부 지역의 해제절차가 진행되면서 개발이익을 노리고 토지를 매입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도는 건설교통부가 지난 2001년 9월 그린벨트 해제 대상 취락 기준을 ‘주택 300가구 이상’에서 ‘20가구 이상’으로 대폭 완화하자 현재 20개 시·군 557개 마을(38.1㎢)의 그린벨트 해제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구대서기자> kds@incheo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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