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당이 이달 중순 창당 발기인대회를 갖는 등 본격적인 창당행보에 나선 가운데 정치권의 말초신경이랄 수 있는 기초의원들의 신당을 향한 움직임이 일부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의원들은 정치권 기류와 여론 추이를 좀 더 관망하자는 입장이다.
 7일 인천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국민참여 통합신당의 본격 창당이 초읽기에 들어가자 그동안 신당창당까지 입장정리를 미뤘던 지역내 일부 기초의원들의 신당합류를 위한 민주당 탈당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는 것.
 우선적으로 관심을 모으는 곳은 신당행을 선택한 현역 의원들의 지역구.  
 송영길 의원 지역인 계양구의 경우 6∼7명의 구의원들이 신당행에 나설 전망이다. 4∼5명의 민주당 의원들과 1∼2명의 한나라당 소속의원들이 탈당이후 신당으로 당적을 옮길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아직은 표면적인 신당행에 부담을 느껴 본격적인 탈당행렬은 다음주 쯤 이어질 전망이다.
 반면 남동을의 경우 이호웅 의원의 신당행에도 불구, 기초의원들의 반응은 다소 냉담한 편. 현재 민주당적을 지닌 구의원 3명중 신당행이 확실한 의원은 김기홍 의원 한명에 불과하다. 국중일 의원은 민주당 잔류를 선택했으며, 장석호 의원은 아직 뚜렷한 행보를 결정치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영근 의원의 지역인 남구 또한 민주당 의원들중 김현영 의원만이 신당을 선택했을 뿐 나머지는 관망세를 보이고있다. 다만 남구갑지구당 유필우위원장이 신당을 선택할 경우 이 지역 김기환 의원을 포함해 두 명 정도의 의원들이 신당행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서구에서는 조한천 의원의 민주당 잔류에도 불구, 6명의 민주당 의원들중 이상기·김병철·오진환 의원 등 3명과 무소속 김인두 의원이 이달 중순께 통합신당에 입당키로 했다.
 그러나 이들 외 지역에서는 신당 입당 의사를 밝힌 기초의원들이 별로 감지되지않아 기초의원들이 자신들의 거취를 놓고 상당한 고민에 빠진 것으로 예측된다.
 한 정치권인사는 “아직 신당의 파괴력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기초의원들이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있는 것”이라며 “신당의 창당발기인대회를 마치면 보다 구체적인 행보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태현·김주희·김칭우·이은경기자> choth@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