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 개청일(15일)이 9일 앞으로 임박해오면서 인천시의 개청 준비가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인천시는 6일 경제자유구역청장 심사위원회를 열어 지난 1일 마감한 경제자유구역청장 공모에 응시한 23명의 후보에 대한 면접을 실시, 3배수로 적격자를 분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면접심사에는 박동석 정무부시장을 위원장으로 송병억 인천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과 안병배 문사위원장, 이인석 인천발전연구원장과 홍철 인천대 총장, 홍승용 인하대 총장, 엄정인 인천시 기획관리실장 등이 각각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
 다대일 면접방식으로 진행된 심사에서는 후보의 경제마인드와 국제 감각 및 대외통상 등 실무능력 등이 집중적으로 점검됐으며 특히 외국어 구사능력 및 국내외 인맥관계, 중앙정부의 지원을 끌어낼 역량 등도 주요 평가대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심사 끝에 전 건설교통부 장관출신의 L모(61) 씨와 아시아개발은행 상무를 지낸 또 다른 L모(57) 씨, KOTRA 뉴욕지사장을 지낸 J모(56) 씨 등이 유력한 후보로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L모 전장관은 ‘경제자유구역 조성사업이 중국보다 늦은 만큼 신속히 조성을 매듭져야 한다’는 소신을 펼쳐 심사위원들로부터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외국생활 경험이 많은 L 전상무와 J 전지사장도 능통한 외국어 구사실력과 대외통상에 밝은 혜안이 평가에 크게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심사위를 통과한 이들에 한해 7일 인사위를 소집, 적격자 우선순위를 결정한 후 8∼9일께 경제자유구역법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재경부장관과 협의를 거쳐 13일께 최종 임용대상자를 확정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시는 이날 인천발전연구원과 도시개발본부 및 경제자유구역 실행계획 추진단 등 실무부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경제자유구역 실행계획 보고회를 갖고 경제자유구역청 위임사무 및 개청 로드맵을 집중 점검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IT및 R&D중심의 송도개발방안 및 물류비즈니스 산업중심의 영종 개발방안, 관광·레저중심의 청라지구 개발방안 등을 재차 확인하고 도시개발본부에 몰려있는 경제자유구역 내 업무에 대한 이관수위를 집중 논의했다.
 <박주성기자>jspark@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