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찰구 입구서 시내버스 환승...본격정비 착수
 인천시내 대표적 환승역 중 하나인 주안역 광장이 송도 경제자유구역으로의 주진입로 및 인천 대중교통의 심장부로 새 단장된다.
 인천시는 경인전철과 인천지하철 1호선 등 32개 역세권 중 주안역이 송도 신도시와 직선 도로로 연결돼 있는데다 시내버스 및 택시 등 대중교통수단이 집결하기에 경쟁 우위에 있다고 판단, 주안역 광장을 버스중심의 대중교통 심장부로 리모델링할 방침이라고 6일 밝혔다.
 시의 이같은 결정은 주안역의 경우 1일 평균 7만5천여명의 승객이 전철을 이용하고 있으나 버스정류장이 역 광장으로부터 80∼230m이상 떨어져 있어 환승역으로서의 제구실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시는 주안역 광장 일원을 ‘역세권 버스정류장 환승환경 개선 시범지역’으로 지정, 시내버스 노선을 주안역 개찰구 입구까지 끌어들여 대중 교통 접근성을 크게 개선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달 환승버스 진입을 위한 차선규제 시설을 설치해 본격적인 정비사업에 착수, 주안 역사 앞에 버스 3대가 동시에 정차할 수 있는 폭 3m의 버스정류장과 버스 진출로 2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기존 역광장의 100대분 노외주차장을 80대분으로 축소, 택시승강장을 설치하고 부족한 주차장은 인근 민간 주차장을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시는 주안역에서 문학터널을 경유, 연수구·송도 신도시를 연결하는 버스전용차로를 확대 설치하고 송도 신도시 직행버스 등 신교통시스템(BRT등) 도입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특히 이 사업이 완공되면 주안역은 인천지역 32개역중 유일하게 개찰구 입구에서 시민들에게 환승편의를 제공하게돼 역세권 버스정류장 환승환경 개선사업이 인근 역으로 확산될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윤석윤 인천시 건설교통국장은 “대부분의 버스정류장이 역으로부터 100∼200m이상 떨어져 있어 대중교통 환승접근성이 시내버스보다는 택시와 승용차가 상대적으로 높아 그동안 역세권의 교통혼잡을 부추겨왔다”며 “시내버스 접근성을 높이면 장기적으로 역세권의 상권 활성화 및 교통난 해소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지돈기자> jeedon@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