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6일 재독 사회학자 송두율 교수 문제와 관련, “검찰수사가 지지부진하고 핵심을 피해갈 경우 한나라당은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서 “송두율 문제의 핵심은 그가 북한 노동당 서열 23위인 `김철수'인가, 아닌가에 있는데, 국정원이 과학적으로 수사해 명백한 간첩임을 단정한 만큼 다툼의 여지가 없으며 검찰에 가서도 이 부분은 달라질 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번 사건은 명백한 간첩사건”이라며 “KBS 이사장 등이 왜 베를린을 방문했는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국정원의 반대의사에도 불구, 왜 송 교수를 초청했는지, KBS가 왜 두차례나 송 교수를 미화하는 것으로 보이는 프로그램을 제작했는지도 수사 대상이 돼야 한다”며 “간첩을 찬양하고 미화하는 데 동참한 방송이든, 개인이든 수사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공안은 있으나마나”라고 수사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