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여파 등으로 지역가입자의 건강보험료 체납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의 한나라당 박시균의원은 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지난 8월 말 현재 보험료 체납액이 지역가입자 1조1천875억원, 직장가입자 1천371억원 등 총 1조3천246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지역가입자 체납액중 자격상실자의 체납액 2천744억원을 제외한 9천131억원 가운데 2개월 이하가 802억원, 3개월 이상이 8천329억원이었다. 또 3개월 이상 체납액 가운데 1년 이상 장기 체납액은 6천50억원으로 집계됐다.
 박 의원은 “지역가입자의 체납현황을 보면 2001년 말 8천333억원, 지난해 말 7천983억원이었다가 지난 8월 말 현재 9천131억원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연말이 되면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서울과 인천, 경기지역 등 수도권 가입자의 체납액은 직장가입자 880억원, 지역가입자 6천300억원 등 총 7천180억원으로 집계됐다”며 “이는 전체 체납액의 54.2%를 차지해 수도권지역에서의 징수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