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선거개혁의 기치를 내걸고 실시한 한나라당 인천남을지구당위원장 국민참여경선이 4일 오후 인천시 남구 인천고 체육관에서 실시됐다. 박주천 사무총장을 비롯 인천지역 전·현직 지구당위원장들과 경선관계자, 선거인단 등 총 1천500여명이 참석한 이날 경선에서는 박빙(薄氷)의 승부일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깨고 윤상현후보가 전체 유효투표수의 절반에 가까운 45.1%를 득표, 위원장에 당선됐다.
 이날 대회에서는 낙선자들에게도 연설의 기회를 부여해 관심을 끌었다. 홍일표후보는 “이번 윤후보의 당선은 그의 정치력의 승리”라고 규정했다. 이어 등단한 조재동후보는 “윤후보의 당선을 축하한다”며 “경선기간중에 불거졌던 불미스런 일을 잊고 총선을 위해 단결하자”고 역설했다.
 다음은 윤상현 신임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소감은.
 ▲처음부터 끝까지 치열한 경선을 벌였던 두 분 후보들에 대해 먼저 미안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모두가 하나되는 정치를 하기위해 무엇보다 인간적인 관계형성에 최선을 다하겠다.
 -운동기간중 가장어려웠던 점은.
 ▲터무니 없는 음해와 사이버 테러 등에 대한 대처에 가장 애를 먹었다. 먼저 지역구를 옮긴 것은 나름대로 원칙과 당명을 지키기 위해 결정한 것이었다. 그런데 이 문제에 대한 왜곡된 해석이 난무해 이를 설명하느라 힘들었다. 특히 장인 등 가족문제에 대한 무차별적 음해도 힘들게 했다. 그러나 오히려 이러한 음해들이 제기한 당사자에게 마이너스 효과를 준 것 같다.
 -지역연고 문제에 대해.
 ▲지역연고는 그리 중요하다고 보지 않는다. 과거 DJ는 강원도 인제에서 국회의원이 됐다. 지역연고가 아니라 누구를 위해 일하느냐, 어떻게 일하느냐가 중요하다. 인천은 나의 전문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곳이다. 국제허브도시로 발전하는 인천에서 전문성을 펼쳐보일 계획이다.
 -당선요인은 무엇이라고 보는지
 ▲선거인단이 인물론을 선택했다고 생각한다. 지역발전을 위해 누구를 뽑아야하는가를 두고 심사숙고한 끝에 국제관계 전문가를 선택한 것으로 판단된다. 경선기간 내내 국제적 세일즈 맨이 되겠다고 역설하고 다녔다. 이렇듯 전문성을 앞세운 경선전략이 적중한 것 같다.
 -향후 계획은
 ▲인간적인 정치를 하고 싶다. 나아가 인천남을 지구당을 남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지구당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나의 꿈이다. 최고의 정치목표는 ‘홍익인간’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목표를 가지고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위해 지닌 바 역량을 모두 쏟고 싶다.
  <조태현기자> choth@incheontimes.com